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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립중앙의료원, 최종 합의 미도출시 ‘파업’
  • 29일 파업전야제, 매각·축소이전 중단-임금인상 요구
  • [메디컬투데이 최완규 기자] 매각·축소의 논란을 겪고 있는 국립중앙의료원이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시 파업에 돌입할 전망이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이하 보건의료노조)는 29일 오후 2시에 열리는 서울지방노동위원회 최종 조정회의에서 노사협상에 실패할 경우 국립중앙의료원지부가 이날 오후 6시 국립중앙의료원에서 파업전야제를 갖고 30일 오전 7시부터 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24~25일 실시한 파업 찬반투표에서는 347명 중 313명 90.2%가 투표해 찬성 247명, 반대 64명, 무효 2명으로 파업을 가결됐고 파업규모는 근무자, 장기휴가자를 제외한 200여명이 될 전망이다.

    보건의료노조측은 병원측에 ▲노사 교섭없이 일방적인 임금 지급 중단 ▲임금 총액 4.1%+추가 ▲최저임금 4680원 ▲환자안전과 의료서비스 질 향상을 위한 노사인력공동위원회 설치 ▲산별교섭 참가 ▲신입직원교육시 노조소개시간 2시간 ▲국립중앙의료원 매각·이전 중단 등을 요구했다.

    이어 ▲국립중앙의료원의 위상과 역할 강화를 위한 노사 공동 노력 ▲보호자 없는 병실 2병실 운영 ▲환자권리장전 선포 및 실천 ▲환자건강을 위한 우리 농축산물 사용 등을 포함해 6차례 교섭을 진행해왔다.

    보건의료노조 국립중앙의료원지부는 “1958년 개원 이후 국립중앙의료원 58년 역사상 첫 파업 돌입을 앞두고 인력문제 해결, 환자권리장전 채택, 보호자 없는 병실 운영, 매각·축소이전 중단, 국립중앙의료원 현대화와 확충 등의 요구를 전격적으로 수용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국립중앙의료원을 명실상부한 국가중앙병원으로 발전시킬 구체적 계획도 마련하지 않은 채 현재 부지를 매각하고 부지로서의 부적합성이 명백히 드러난 원지동 부지로 매각·이전을 일방적으로 강행하려는 정부방침을 중단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더구나 국립중앙의료원 매각·이전이 수익성을 두고 정부 지원을 축소하고 서민을 위한 공공의료를 포기하려는 방침아래 추진되는 것이라면 노동조합은 절대 이를 용납할 수 없으며 ‘공공의료 죽이기’, ‘서민들의 건강권’을 내팽개치는 개발이익 추구행위‘에 맞서 강력히 투쟁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메디컬투데이 최완규 기자 (xfilek99@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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