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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긋지긋 고혈압, 운동·식사·생활요법 어떻게(?)
  • 식사요법, 운동요법 정확히 알고 실천해야
  • [메디컬투데이 김록환 기자]
    고혈압은 예방만큼이나 생활 요법의 꾸준한 개선이 중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각종 운동요법 외에도 '짜게 먹지 않는다'는 일반적인 식사요법까지 고혈압 관리를 위해서는 필수라는 것이다.

    막연하게 알려져 있는 각종 생활, 운동, 식사 요법 등에 대해 정확히 알고 실천하는 것이 상당한 도움이 된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 식사요법 꼼꼼히 체크하기

    고혈압의 치료는 크게 비 약물요법과 약물요법으로 구분한다. 전자에는 식사요법, 운동요법, 이완요법 등이 있어 생활요법이라고도 한다.

    즉 본태성 고혈압은 완치가 되지 않는 병이고 따라서 치료는 평생을 요하는 수가 많으므로 생활습관의 개선이 요구되기 때문이다.

    대한고혈압학회에 따르면 칼륨이 고혈압의 예방에 유효하다는 것은 사과 섭취량이 많은 지방에서 고혈압의 발생 및 뇌졸중 발생률이 낮은 것으로 보아 역학적으로 분명하다.

    그러나 임상적으로 칼륨 보급이 고혈압의 치료법의 하나로 주목된 것은 최근의 일이며 현시점에서는 학문적으로 타당성이 인정돼 있지는 않다는 것.

    칼륨의 강압효과는 나트륨 섭취량과 관계가 있으며 저 나트륨보다 고 나트륨 식사에서 강압효과가 크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뇨제에 의해 유발된 저 칼륨혈증은 부정맥을 일으켜 위험하므로 고혈압 환자는 특히 혈증 칼륨치가 떨어지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고혈압에 대한 식사요법의 요체는 첫째로 체중감량을 위한 감식, 둘째는 나트륨 섭취를 제한하는 저염식, 셋째로 알콜제한을 위한 금주 또는 절주며 그 밖에 콜레스테롤 및 포화지방산 섭취 및 풍부한 야채 및 해조류 등을 통한 식이성 섬유의 섭취라고 할 수 있다.

    이 중 감량식의 경우 감량은 대부분의 정상 및 고혈압 환자에게 혈압 강하를 일으키며 경우에 따라서는 과체중의 절반만 줄여도 혈압이 정상화되는 수가 있다.

    이때의 혈압강하는 혈장량의 감소, 심박출량의 감소에 따르는 심박수 감소와 혈중 콜레스테롤, 뇨산 및 혈당 감소를 초래한다.

    주당 1kg, 월 4kg의 감량을 기대하려면 하루 1000kcal를 덜 섭취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체중조절을 위한 감식은 남자 1500, 여자 1200kcal로 시작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실제로 1개월에 2kg 정도 줄이는 것이 일상활동에 지장이 없는 무난한 목표다.

    학회 관계자는 "감식하기 시작해 1주일 내에 갑자기 일어섰을 때 어지럽거나 탈력감을 호소하는 수가 종종 있는데 이때에는 탈수와 급격한 혈압강하가 일어나고 있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수분 섭취량을 늘리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운동 내용과 강도 결정도 신중해야

    역도나 밀기, 당기기, 던지기, 팔씨름 등 정적(등척성) 무산소 운동은 고혈압 환자에게는 해롭다. 규칙적인 동적(등장성)운동이 강압효과가 있다고는 하나 고혈압의 발증을 예방한다는 근거는 없다.

    다만 운동을 하고 신체적성이 큰 사람은 보다 건강한 생활태도 즉 저염식과 절주, 스트레스에 대한 반응을 적게 나타내며 이들은 고혈압 발증에 반한다는 것이다.

    정기적 동적 유산소 운동 프로그램은 체중조절에 도움이 된다. 따라서 주로 앉아 있는 생활양식과 관련된 심혈관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운동은 권장할 만하다. 문제는 장기 치료법으로써 지속 여부와 운동 중 예측치 못한 심발작을 예방할 수 있는가에 있다.

    학회 관계자는 "의학적 검사를 실시해 운동의 금기사항이 있는가를 보고 운동 부하검사로 운동능력을 측정해야 하며 운동의 내용과 강도를 결정한다"고 말했다.

    한편 단기간의 고도 운동보다는 증등도 운동을 오래하는데 걷기, 달리기, 수영, 자전거 타기 등 에어로빅 운동이 바람직한 것으로 권장되고 있다.

    운동은 최소한 1주 3회정도 해야 심폐기능을 유지할 수 있으며 오래 계속하기 위해서는 안전하고 흥미로운 것이 바람직하다.

    ◇ 고혈압 예방 7가지 수칙

    ▲음식은 싱겁게 골고루 먹는다.
    ▲살이 찌지 않도록 알맞은 체중을 유지한다.
    ▲매일 30분 이상 적절한 운동을 한다.
    ▲담배는 끊고 술은 삼가한다.
    ▲지방질을 줄이고 야채를 많이 섭취한다.
    ▲스트레스를 피하고 평온한 마음을 유지한다.
    ▲정기적으로 혈압을 측정하고 의사의 진찰을 받는다.
      메디컬투데이 김록환 기자 (cihura@mdtoday.co.kr)
    김록환 기자 블로그 가기 http://cihura.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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