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부과
  • 목록
  • 벌써부터 땀이 줄줄…알고보니 '다한증'
  • 전체 성인 0.6~1.0% 원발성 다한증 호소
  • [메디컬투데이 김록환 기자]
    아직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지도 않았는데 '땀'으로 고통을 호소하는사람들이 늘고 있다.

    남들보다 유난히 땀이 많이 나는 사람들의 경우 최근 살짝 더운 날씨 때문에 곤욕을 치르고 있다.

    아직까지는 버스나 건물 등에서 냉방을 안하고 있는데다 날씨마저 더운 쪽에 가까워 일상 생활에 지장을 받을 정도로 땀 고생을 하고 있는 것.

    특히 정도가 심한 다한증 환자의 경우 대개의 경우 별 문제가 되지 않으나 어떤 사람에게는 사회 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심각할 수 있다.

    다한증은 과도한 땀분비가 일어나는 것을 말하며 땀분비에 따라 국소적 혹은 전신적 다한증으로 구분된다.

    국소적 다한증은 신체 일부에 국소적으로 과도한 땀분비가 일어나는 것으로, 손바닥, 발바닥, 팔다리의 접히는 부분(간찰부), 겨드랑이(액와부), 서혜부(허벅지가 시작되는 우묵한 부위), 회음부 등에 주로 나타난다.

    전신적 다한증은 피부의 온도 수용체에서 자극이 전달되기도 하지만 대부분 주위의 높은 온도에 의한 외부적 요인이나 질병에 의해 체온이 상승하는 경우를 말한다.

    미각 다한증은 보통 자극적인 음료나 음식물을 섭취한 후 몇 분 내에 얼굴, 특히 이마, 윗입술, 입 주위, 흉골부, 뺨에 땀이 많이 나는 경우를 지칭한다.

    신경전달의 과민반응에 의해 생리적으로 필요한 이상의 땀을 분비하는 자율신경계의 이상 현상인 다한증은 조직학적으로 땀샘이나 자율신경의 이상 소견은 발견되지 않고 있다.

    게다가 결핵, 당뇨병, 울혈성 심장질환, 갑상선 기능항진증, 뇌하수체 기능항진증, 폐기종, 파킨슨씨병에 이차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

    이 때는 주로 전신적으로 다한증이 나타나고 척수에 병이 있거나 신경계통의 질환, 뇌에 병이 있는 경우에는 주로 국소적인 다한증이 나타난다.

    이 외에도 외상에 의해서 신경분포가 바뀌었을 때도 신체에 부분적으로 땀이 날 수 있으며 미각에 의해서도 정상적으로 안면에 다한증이 나타날 수 있는데 매운 음식을 먹을 때 주로 이마나 콧등, 입술 주위에 대칭적으로 나타난다.

    특별한 원인이 없는 원발성 다한증은 온도의 상승이나 활동량 증가보다는 정신적 긴장 상태에서 나타나므로 집중력을 요하는 작업의 수행과 대인관계의 어려움으로 사회생활에 지장을 주고 이차적인 정신적 위축을 초래하게 된다.

    전체 성인 인구의 약 0.6~1.0%가 원발성 다한증을 호소하며 특히 증상이 장기간 변화없이 평생동안 계속되며 예민한 사춘기 동안에 더욱 심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른 부위에 비해 땀샘이 밀집돼 있는 손 발, 얼굴, 머리 및 겨드랑이에 국소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원발성 다한증에 대한 비수술적 치료로는 국소적으로 약물을 바르거나 전신적 약물투여, 전기를 이용하는 이온영동법, 정신치료 등을 들 수 있다. 그 외 침습적 치료 방법으로 보튤리늄독소 주입 및 지방흡입술 등을 들 수 있다.

    또한 다한증의 치료에 있어서 흉강내시경을 이용한 교감신경 절제술이 보다 확실하고 영구적인 방법으로 보편화되면서 많이 사용되는 시술 중의 하나다.

    주로 안면, 손, 발바닥, 겨드랑이 등의 국소적 다한증의 치료를 위해 사용하는데 땀 차단 효과는 매우 높으며 효과의 지속 시간도 영구적이어서 다른 치료에 실패한 환자들에게 많이 시행되고 있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땀분비를 억제하는 제한제 중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제제는 염화 알루미늄으로 취침 전에 다한증이 있는 부위를 깨끗이 씻고 건조시킨 다음 이 제제를 2~3회 바르는 방법이 일차적인 치료방법으로 사용된다"고 말했다.
      메디컬투데이 김록환 기자 (cihura@mdtoday.co.kr)
    김록환 기자 블로그 가기 http://cihura.mdtoday.co.kr

    관련기사
      ▶ '비타민+아미노산' 보충제 '자간전증' 예방
      ▶ 담배 피다 나이들어 '시력' 잃어버린다
      ▶ '비타민 A' 조금 바꾸면 '시력소실' 예방-메디컬뉴스투데이
      ▶ 임신중 살 너무 찌면 향후 '비만' 된다-메디컬 뉴스 투데이

    <건강이 보이는 대한민국 대표 의료, 건강 신문 ⓒ 메디컬투데이(www.mdtoday.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뉴스검색제공제외
당번약국찾기
병원예약하기
건강상담하기
질병정보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