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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가슴에 혹이"…유방암 원인과 예방법은?
  • 원인인자…유전, 여성 호르몬, 환경 요인 등
  • [메디컬투데이 최원석 기자]
    유방암은 여성들이 가장 많이 걱정하는 암 중에 하나로 국내에서는 여성들에게 갑상선암에 이어서 두 번째로 많이 발생하는 암이다.

    때문에 유방암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을 가질 수 있는데 발병 원인을 정확히 알고 평소에 예방법을 잘 실천하면 유방암의 공포에서 벗어날 수 있다.

    이대여성암전문병원 유방암·갑상선암 센터 이안복 교수에 따르면 유방암의 원인 인자로는 유전, 여성 호르몬, 환경 요인, 식이습관, 비만 등으로 꼽힌다.

    유전적 요인으로는 유방암 억제 유전자인 BRCA 1, 2의 돌연 변이에 의해 유전성 유방암이 생기는 경우로 이는 전체 유방암 환자의 3% 이하를 차지한다. 또한 가족성 유방암 또는 기타 유전성 증후군 등을 통해서 유전성 유방암이 생길 수 있다고 이 교수는 설명했다.

    여성 호르몬에 의해서도 유방암이 발생할 수 있는데 일생 동안 에스트로겐에 노출되는 총 기간이 길수록 유방암 위험성이 증가한다. 즉 이른 초경, 늦은 폐경, 폐경 후 여성 비만, 호르몬 대체 요법 등이 유방암 위험성을 증가시킨다는 것.

    환경요인과 관련해서는 과거에 고용량의 방사선 노출 경력, 합성 화학 물질에 대한 노출, 전자기장 노출, 흡연 등이 유방암의 원인 인자가 될 수 있다. 또한 고칼로리 음식, 고지방 음식, 음주 등이 유방암 발생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렇다면 유방암을 어떻게 예방할 수 있을까.

    이 교수는 조기임신 및 출산, 모유 수유, 식이 요법, 운동, 예방약, 조기검진 등이 유방암의 발생을 예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우선 첫째 아이의 출산 연령이 1년 느릴수록 유방암의 위험성이 3%씩 증가한다는 보고가 있으며 이런 점을 고려하면 조기 임신 및 출산이 유방암 발생을 감소시킨다고 판단된다. 모유 수유도 유방암을 예방해 모유 수유를 1년 더 할수록 유방암 발생 가능성이 4.3%씩 감소하게 된다.

    아울러 유방암을 예방할 수 있는 식품으로는 두부, 된장, 청국장 등 콩류 및 콩 제품, 과일과 야채, 녹차, 유제품, 비타민D 등이 있다. 반면 음주, 고지방 음식, 과도한 탄수화물 음식 등을 피해야 한다고 이 교수는 조언했다.

    조기임신, 모유 수유, 식이 요법 외에 이 교수는 평소에 운동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에 따르면 하루 30분 이상, 일주일에 3회 이상 꾸준히 운동을 하면 폐경 후 여성에서 유방암 발생을 반으로 줄일 수 있다. 폐경 전 여성의 경우 운동량이 많을수록 유방암 발생이 감소한다.

    유방암은 조기 검진을 통해서 발견이 되면 대부분 완치가 가능하다.

    평소 유방의 모양과 다르게 변하거나 한쪽으로 치우치거나 멍울이 만져지는 경우, 유두에서 냄새가 나거나 분비물이 나오는 증상 등이 나타나면 병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병원에서는 유방 촬영이나 초음파 같은 영상학적 진단으로 정확한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유방암학회에 따르면 30세 이상의 여성은 매월 유방 자가 진단을 받아야 하며 35세 이상의 여성에서는 2년 간격으로 의사의 임상 진찰이 필요하다. 또한 40세 이상의 여성들은 1~2년 간격으로 임상 진찰 및 유방촬영술을 받도록 권고하고 있다.

    이 교수는 "우리나라 여성들은 서양 여성들에 비해 유방의 유선 조직이 많이 발달하는 치밀 유방 빈도가 높아 혹이 있어도 유방 촬영술에서 안 나타나는 경우가 있다"며 "이런 경우에는 유방 초음파가 유방암의 진단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메디컬투데이 최원석 기자 (taekkyonz@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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