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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의협 "노태우 전 대통령, 침 시술자·경위 진실 공개해야"
  • 한의협, 진실규명 요청하는 공문 보내…아직 묵묵부답
  • [메디컬투데이 허지혜 기자] 대한한의사협회(이하 한의협)가 노태우 전 대통령의 흉부 우측 주 기관지에서 발견된 침에 대해 진실 규명을 요청하고 나섰다.

    한의협은 서울대학교 병원 측과 노태우 전 대통령 측에 시술자와 시술 일자, 시술 경위 등 이번 사건에 대한 진실 규명을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했으나 아직 해당 사실에 대한 명확한 답변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지난 29일 서울대학교 병원 집도의의 브리핑에서도 침의 형태나 발견된 위치 등 일부 사실은 밝혀졌지만 정작 가장 중요한 누가, 언제 시술했는지 또한 어떤 과정을 통해 침이 기관지 내로 들어갔는지에 대해서는 뚜렷한 경위를 밝히지 않아 의혹만 더욱 불거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의협에 따르면 한의과대학에서 정규 교육을 받은 한의사의 정상적인 침 시술로는 침이 기관지까지 도달하는 것은 불가능하며 따라서 이번 사건은 한의사와는 무관하다.

    특히 이번에 발견된 침은 누구나 구입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아직도 우리 사회 곳곳에 불법 무면허 의료행위가 만연해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정식 한의사가 아닌 불법의료에 의한 피해가 아닐까하는 강한 의구심을 떨칠 수 없다고 한의사협회는 강조했다.

    만약 이번 사건이 한의사에 의한 의료사고라면 ‘의료상 과실’에 해당함으로 사법처리를 포함해 윤리위원회 회부 등 각종 징계 조치를 통해 강력하게 일벌백계해야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만약 이번 사건이 불법무면허의료행위자에 의한 것이라면 이는 명백한 ‘의료법 위반’으로 불법무면허의료가 얼마나 만연해 있는지 여실히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이자 불법무면허의료의 심각성을 그대로 드러내는 사건이 아닐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에 한의협 관계자는 "이번 사건의 책임자와 관련자를 정확히 밝혀내 엄정한 처벌과 함께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며 "노태우 전 대통령 의료용 침 미스테리에 대한 신속한 진실 규명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메디컬투데이 허지혜 기자 (jihe9378@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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