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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차암검진 제대로 받는 암환자 37.7% 불과
  • 암생존자 상당수, 주기적 추적검사와 이차암 검진 혼동
  • [메디컬투데이 허지혜 기자] 상당수의 암생존자들이 병원에서 암 치료후 주기적으로 시행하는 피검사나 엑스레이 검사만 잘 받으면 몸의 모든 이상을 알아낼 수 있는 것으로 잘못알고 있으며 이로 인해 꼭 필요한 암검진을 제대로 받고 있지 않음이 밝혀졌다.

    서울대학교병원 건강증진센터 신동욱 교수는 삼성서울병원 조주희 교수 등 공동연구팀과 함께 암생존자의 이차암 검진에 대한 암생존자들의 지식, 태도 및 위험 인식에 대한 연구 결과를 미국 암협회 학술지인 ‘ 암 (Cancer)’ 지(誌)에 발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차암(Second primary cancer)’은 암을 한번 겪은 암환자들에게 원래의 암 이외에 새로운 암이 발생하는 것을 말한다.

    예를 들면 유방암환자가 치료 이후 새로 대장암이 생기는 경우 등이 이에 해당된다. 현재 암 생존자들이 어떻게 암 검진을 받아야 한다는 구체적인 권고안은 마련되지 않았지만 최소한 일반인들에게 권고되는 암 검진만큼은 받아야 한다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라는 것이다.

    한번 암을 겪은 암생존자들은 새로 다른 암이 발병할 확률이 일반인들 보다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연구팀은 이전 연구에서 암 생존자의 절반 이하만이 제대로 암검진을 받고 있음을 밝힌 바가 있다.

    치료를 종료한 326명의 국내 암환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이번 연구의 결과에 따르면 일반적인 검진 지침에 맞게 이차암에 대한 검진을 받고 있는 암환자는 37.7%에 불과했다. 이차암 검진에 대한 잘못된 지식이 가장 큰 이유로 나타났다.

    특히 병원에서 피검사나 엑스레이 등 주기적으로 하는 추적검사들을 잘 받으면 몸에 생기는 어떠한 종류의 이상이라도 다 알 수 있고 따라서 별도의 주기적인 암검진은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았다는 것.

    신동욱 교수는 “많은 암 생존자들이 암 치료를 해준 암전문의로부터 재발 여부에 대한 추적검사만을 받고 있지만 정작 스스로는 본인에게 필요한 모든 검사를 다 받고 있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어 신 교수는 “암환자들이 현재 다니는 외래 진료 이외에 꼭 필요한 암 검진을 챙길 수 있도록 이차암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와 교육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허지혜 기자 (jihe9378@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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