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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립선비대증환자, 우울증 동반 3.8배 높아
  • 성생활 만족도는 3배 낮아
  • [메디컬투데이 허지혜 기자] 전립선비대증환자에게 우울증 동반되는 경우가 정상인보다 3.8배 높고 성생활 만족도도 3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비뇨기과학회는 전국 5개 도시의 40대 이상 남성 1842명을 대상으로 전립선 유병률 및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 정도에 대해 조사를 실시했다고 30일 밝혔다.

    정서적인 영향에 대한 조사에서 전립선비대증으로 인해 우울증이 동반되는 경우가 정상인보다 3.8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이는 성생활 및 일상 생활에서 미치는 영향이 큰 것과도 연관성이 클 것으로 보여진다.

    실제 전립선비대증이 있는 경우 방광증상으로 인해 성생활 만족도가 낮아졌다고 응답한 비율이 3배 이상 높았으며 성생활 빈도에 영향을 끼친다고 17.2%가 답변했다.

    또한 전립선비대증이 있는 응답자의 경우 건강 문제로 업무 시간·능률이 저하되었다고 답변한 비율이 39.2%로 전립선비대증이 없는 응답자의 24.5%에 비해 높았으며 업무 시간·능률이 영향을 받았다고 답변한 응답자의 비율은 연령대가 낮을수록 높게 나타났다.

    구체적인 업무 활동 영향에 대해서는 직장의 위치나 업무 시간을 결정하는데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응답이 18.7%로 가장 높았으며 13.1%는 잦은 화장실 출입이 업무에 방해가 되고 2.1%는 이직이나 조기은퇴, 퇴사를 당한 적이 있다고 답변했다.

    특히 사회 생활이 왕성한 40대의 전립선비대증 환자의 경우에는 우울증 동반 비율이 16.8%로 평균 11.5%보다 훨씬 높았으며 업무 활동에 영향을 받는 빈도 역시 45.4%로 평균 39.2%보다 높게 나타났다.

    참고로 4~50대 설문 참여자의 10명 중 3~4명 정도가 치료가 필요한 중등도 이상의 배뇨 증상을 호소하는 부분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적어도 50대부터는 자신의 전립선 크기와 상태를 정확히 검진받고 예방적 관리가 필요한 이유이다.

    아울러 전립선비대증의 유병률은 연령에 비례해 증가했으며 60대 이상이 75.5%, 50대가 68.5%, 40대가 64.3% 순으로 높았다.

    주요 증상은 소변 줄기가 가늘고 힘이 없는 증상 등 배뇨증상이 60.4%, 소변을 참기 힘든 절박뇨와 야간뇨 등 저장증상이 40.2%, 배뇨 후에 잔뇨감이 있는 배뇨 후 증상이 38.3% 순이었다.

    이에 대한비뇨기과학회 이규성 홍보이사는 “50대부터 비뇨기과 검진을 통해 전립선 크기와 상태를 정확하게 검진하고 관리하게 된다면 증상이 악화되거나 요로폐쇄 증상과 같은 심각한 배뇨 장애의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한비뇨기과학회에서는 ‘50대부터 자신의 전립선 크기에 관심을 갖고 전립선비대증을 예방하자’는 취지로 ‘당신의 전립선 크기를 아십니까’라는 슬로건 아래 블루애플캠페인을 올해 말까지 진행할 계획이다.
      메디컬투데이 허지혜 기자 (jihe9378@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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