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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과형 체형이건 배형 체형이건' 뚱뚱한 건 마찬가지
  • [메디컬투데이 고희정 기자]

    허리 둘레 지방이 더 많은 사과 모양 체형을 가진 사람들이 엉덩이 지방이 더 많은 배 모양 체형을 가진 사람들 보다 심장마비와 뇌졸중이 발병할 위험이 더 높다는 오래된 생각을 부인하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1일 영국 British Heart Foundation 연구팀이 '란셋'지에 밝힌 22만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체질량지수가 30 이상인 비만이 되는 것이 심장질환이 발병할 주된 위험인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체내 지방 분포는 이 같은 위험에 별 영향을 주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어떻게 측정을 하든 비만이 되는 것 자체가 심장건강에 나쁘며 허리 둘레를 측정하는 것은 체질량지수를 측정하는 것 보다 더 좋지 못한 방법이라고 밝혔다.

    과거 연구결과에 의하면 중심부 비만 즉 사과형 체형을 가진 사람들이 체질량지수에 의해 비만 기준에 해당하는 사람들 보다 심장마비가 발병할 위험이 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난 바 있지만 이에 대해 많은 전문가들은 의구심을 가져 왔다.

    이후 진행된 전문가들의 연구에 의하면 생활습관 변화를 유도하기 위해서는 체지방과 체중을 모니터링 하는게 중요하지만 향후 심장질환이 발병할 위험을 가장 잘 예측할 수 있는 인자는 혈압과 콜레스테롤과 당뇨병 병력인 것으로 나타났다.

    심장질환을 앓지 않은 22만명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체중과 골반, 허리 둘레, 혈압, 콜레스테롤및 기타 다른 자료를 10년 이상 분석한 이번 연구에서 약 1만4000명 가량이 심장마비와 뇌졸중이 발병한 가운데 연구결과 체형과 상관없이 모든 비만은 비슷한 정도로 해로운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혈압과 콜레스테롤이 높은등 전형적인 심장질환 위험이 이미 있을 경우에는 체지방이 많은 것이 심혈관질환 위험을 높이는 정도는 미미한 것으로 나타낫다.

    전 세계적으로 비만인구는 5억명 이상, 전 세계 성인인구 10명 당 1명 가량이 비만으로 1980년대에 비해 2배 이상 급증했다.

    심혈관질환은 심장마비와 뇌졸중및 기타 치명적인 장애를 유발할수 있는 질환으로 전 세계 사망원인 1위를 차지하는 질환으로 매년 약 1710만명이 이로 인해 사망하고 있다.
      메디컬투데이 고희정 기자 (megmeg@mdtoday.co.kr)
    고희정 기자 블로그 가기 http://megmeg.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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