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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모 학력 낮을수록 조산확률 높아진다
  • 서울대 보건대학원 조영태 교수팀 “최근 조산 확률 격차 더 벌어져”
  • [메디컬투데이 허지혜 기자] 산모의 학력이 낮을수록 태아를 조산할 확률이 높아지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언론에 보도됐다.

    3일 발표된 서울대 보건대학원 조영태 교수의 ‘산모 나이에 따른 태아 장애 발생 위험도 연구’에 따르면 1995년과 2005년 각각 출산한 산모의 나이와 학력, 당시 태아의 건강상태를 비교·연구한 결과 갈수록 학력 차에 따른 조산 확률이 벌어지고 있다.

    이 연구 결과에는 1995년에 비해 2005년에는 산모의 학력이 조산이나 자궁 내 미성숙 태아 발생 확률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나타나 있다.

    의학적으로 조산은 임신기간 37주 이하, 태아의 몸무게 2.5㎏ 이하인 경우를 말한다. 자궁 내 미성숙은 임신기간 37주 이상, 태아의 몸무게가 2.5㎏ 이하인 경우다.

    대학교 졸업 학력을 가진 여성을 1로 봤을 때 중학교 졸업 학력을 가진 여성과의 조산 확률 격차는 95년 0.16포인트에서 2005년 0.46포인트로 0.3포인트 커졌다. 10년 사이 저학력 여성의 조산 확률이 높아진 것이다.

    이 같은 경향은 자궁 내 미성숙 태아에도 나타난다. 고등학교 졸업 여성과 대학교 졸업 이상 여성의 자궁 내 미성숙 태아를 가질 확률 격차는 1995년 1.01포인트에서 2005년 1.08포인트로 0.07포인트 커졌다.

    즉 10년 사이에 저학력 여성이 자궁 내 미성숙 태아를 가질 확률이 높아진 것이다.

    학력에 따른 건강 상태에 대한 연구 결과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미국 브라운 대학 공중보건학 에릭 룩스박사는 ‘BMC 공중보건’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논문을 통해 학력이 낮은 사람이 고학력자보다 더 혈압이 높다고 주장했다.

    연구진은 30년간 수행된 4000명의 환자 데이타(Framingham Offspring Study)를 분석한 결과 남녀를 불문하고 학력에 따라 고혈압 환자 발생 빈도가 차이가 났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17년 이상 교육을 받은 여성(석사학위 혹은 박사학위)이 고교 중퇴 여성에 비해 수축기 혈압이 3.26 mmHg이나 낮았다고 말했다. 또한 남자 역시 고교 중퇴자에 비해 수축기 혈압이 2.26 mmHg 낮았다.
      메디컬투데이 허지혜 기자 (jihe9378@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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