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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식태교, 우리아이 '두뇌발달' 위해 중요한 습관
  • 식품별 GI 지수 낮은 음식일수록 '비만·만성질환' 위험 ↓
  • [메디컬투데이 문성호 기자]
    임산부 김 모(30) 씨는 "아이를 위해 음악과 독서, 태담을 항상 하고 있지만 아이의 두뇌 발달을 위해 좋은 음식만을 먹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내가 먹는 음식이 곧 태교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고 항상 건강한 몸을 유지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처럼 뱃 속의 아이를 위한 태교 중 '음식태교'의 경우 태아의 두뇌발달과 성장을 위해 중요하다.

    ◇ 태아 두뇌발달 영양소, 뭐가 있을까

    태아 두뇌발달 관여의 대표적인 영양소는 비타민E, DHA, 타우린이다.

    비타민E는 두뇌조직의 지방산 산화를 방지하는 항산화작용을 하며 두뇌의 혈관이나 세포가 만들어지는 것을 돕는 역할을 한다. 주로 현미배아나 식물성기름, 녹황색채소에 풍부하게 함유돼 있다.

    뇌 조직 구성분인 DHA는 두뇌, 학습능력 및 망막발달에 관여하는 영양소로 참치나 고등어, 꽁치, 청어, 정어리 등 등푸른 생선을 통해 충분히 섭취할 수 있다.

    타우린은 신경전달 물질로써 뇌세포 형성에는 물론, 두뇌와 망막조직을 구성하는데 필수적인 영양소이다. 문어, 오징어, 새우, 굴, 대합 등의 어패류에 풍부하게 들어있다.

    ◇ 음식 태교, 식품별 GI 지수 확인해야

    중요 영양소와 함께 음식에서 태교에 관여하는 것은 식품별 GI(Glycemic Index)지수다.

    GI지수는 음식을 섭취하고 소화되는 과정에서 얼마나 빨리 포도당으로 전환돼 혈당농도를 높이는가를 표시한 수치로 낮으면 낮을수록 좋다.

    가열조리된 것보다는 열을 덜 가한 식품이나 날식품이 GI지수가 더 낮다. 예를 들어 GI지수를 낮추려면 따뜻한 밥보다는 식은 밥, 구운 감자보다는 삶은 감자, 삶은 고구마보다는 생고구마를 섭취해주는 것이 좋다.

    과일의 경우 숙성시킨 잼이나 당을 첨가해 주스로 만들어먹기보다는 통째로 먹거나 과일껍질을 먹으면 GI지수를 낮출 수 있다. 채소, 해조류 등 식이섬유가 풍부한 식품과 유제품, 콩류, 견과류가 대표적인 저GI식품이다.

    호주에서 실시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저GI식사를 한 산모에게서 태어난 아기는 고GI식사한 산모군에 비해 평균 체중이 3.1% 가벼웠고 아기가 성장해서 비만이나 만성질환에 걸릴 위험성도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GI지수가 비교적 높은 가공식품, 특히 당이 과다하게 포함된 식품은 임산부에게도 좋지 않다.

    당은 산모의 불필요한 체중증가 및 태아의 성장발달을 저해하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GI지수가 낮은 음식은 이렇게 체지방의 축적을 막아 산모의 체중조절에도 도움을 준다.

    광주 은병원 은대숙 원장은 “태아를 위한 것이라고 무조건 좋은 음식을 찾기보다 산모가 평소 좋아하는 음식 위주로 맛있게 먹어주는 것이 태교에도 좋다”며 “간식 또한 고칼로리에 과당식품보다는 플레인요구르트, 해바라기씨, 호두 등 각종 견과류, 치즈 등이 건강을 지키는데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메디컬투데이 문성호 기자 (msh2580@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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