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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학기 전염병 주의보, '수두' 예방법은?
  • 전염력 강해 세심한 주의 요망, 예방 위해 개인위생 수칙 준수해야
  • ［메디컬투데이 이은혜 기자］
    최근 일부 지역에서 수두로 소아과를 찾는 아동이 늘어난 가운데 곧 다가올 신학기를 맞아 학교에 전염병이 본격 유행할지 모른다는 공포감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수두는 전염성이 강해 예방접종을 했더라도 100% 안심할 수 없고 연중 봄에 발병률이 가장 높기 때문에 다양한 환경에서 온 아이들이 모일 개학시즌에는 세심한 관심이 필요하다.

    ◇전염력 강한 수두, 각별한 주의 필요

    수두는 말하거나 재채기할 때 나오는 비말이 공기를 타고 전파되거나 피부병변과의 직접 접촉으로 감염돼 발열이나 피로감을 나타내다가 가려움증을 동반한 수포가 전신에 퍼지는 증상을 나타내는 2군 전염병이다.

    일년 중 5~6월, 12~1월에 주로 발생하고 3~6세 연령대에서 발병률이 높으며 전염력이 매우 강해 집단발병률이 높다.

    질병관리본부의 ’2008 학교전염병감시체계 운영 결과’에 따르면 법정전염병중 수두 발생률이 전체 발생률의 77%를 차지했고 초등학교 1학년에서 가장 높은 발병률을 보였다.

    게다가 일반적으로 여름철에 많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겨울에도 난방기구 사용 증가로 실내공기가 건조해져 바이러스의 활동이 활발해지기 때문에 유치원이나 초등학교처럼 아이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서는 급속도로 번지기도 한다.

    또 2005년 이전에는 수두가 필수예방접종으로 지정되기 전이어서 이때 접종 받지 않았거나 어릴 때 수두를 앓지 않았던 사람들은 항체를 갖고 있지 않기 때문에 수두에 걸릴 확률이 높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치료 및 예방법은?

    강동구 보건소 관계자는 “수두가 발병했을 경우 이뮤노글로블린 주사제나 해열제를 처방기도 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항바이러스제를 사용하기도 하지만 합병증이 생기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손톱을 짧게 잘라 피부에 상처를 내지 않도록 하고 가려움증이 심한 경우 약을 처방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무엇보다도 매일 피부를 청결히해 2차 감염을 막고 발병 후에는 가급적 신속히 소아과를 방문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수두는 무엇보다도 예방이 중요하다.

    질병관리본부는 예방접종을 통해 수두를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관계자는 생후 12~15개월에 예방접종을 받은 경우 예방이 가능하고 감염이 됐을 경우에도 중증 감염을 피할 수 있으며 미 접종 아동의 경우에도 예방접종을 받으면 이후 감염발생을 예방할 수 있으므로 의사와 상담해 예방접종 할 것을 권장했다.

    이어 관계자는 “수두는 2009년부터 정부의 필수예방접종 비용 지원사업 대상으로 포함돼 지정 의료기관을 방문할 경우 예방접종비용 중 약 30%가량을 지원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일선 초등학교 보건교사는 “외출 후엔 반드시 손발을 씻도록 하는 등 위생습관에 관한 교육을 강화하고 있으며 같은 학급 학생에게 수두가 발병하면 집단 발병 방지를 위해 해당 학생은 1주일 정도 등교 중지 조치를 내리고 있다”고 말했다.

    우선 감염이 발생하면 수포 발생 후 5일 또는 가피형성 시기까지 가정에서 안정을 취할 것을 권장한다.

    또 면역 저하자는 중증으로 진행될 우려가 있으므로 발병자와 접촉시에는 신속하게 의사의 진료를 받도록 하고 접촉자는 발병 여부를 주의 깊게 관찰할 것을 당부했다.

    이어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수두환자 발생 시 의료기관, 학교, 유치원, 영유아보육시설 등은 환자 발생시 보건소에 즉시 신고하는 등 집단 발병을 대비해 지역사회내 감시체계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이은혜 기자 (amazinggrace@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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