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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굴뚝 배출먼지 90%가 미세입자
  • 미세먼지 배출원에 대한 대책 절실
  • ［메디컬투데이 최원석 기자］ 연료 연소시설 굴뚝에서 배출되는 입자상물질 90% 이상이 PM10 이하 먼지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환경과학원은 굴뚝에서 배출되는 미세먼지의 조성과 성분을 알기 위해 '국내 배출원 미세먼지 성분비 자료구축 연구'를 수행하고 그 결과를 발표했다고 30일 밝혔다.

    국가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산정 시 점오염원의 미세먼지(이하 PM10) 배출량은 총먼지(이하 TSP) 자료를 토대로 PM10 조성비를 고려해 산정하고 있으며 배출량 자료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대표적인 연소시설인 화력발전소 굴뚝의 배출먼지를 조사했다.

    유연탄 화력발전소의 TSP 평균농도는 4.68㎎/S㎥, PM10 4.06㎎/S㎥, PM2.5는 3.12㎎/S㎥ 였으며 무연탄 화력발전소의 TSP 평균농도는 2.93㎎/S㎥, PM10 2.40㎎/S㎥, PM2.5 1.31㎎/S㎥으로 낮은 농도수준을 보였다.

    그러나 TSP 중 PM10 조성비를 분석한 결과 유연탄 화력발전소의 경우 평균 91.16% (87∼99%), TSP 중 극미세먼지(이하 PM2.5) 조성비는 평균 67.24% (66∼68%)로 배출먼지 대부분이 10㎛ 이하 입자로 측정됐다.

    무연탄 화력발전소의 경우에도 TSP 중 PM10 조성비는 평균 79.41% (67∼87%), TSP 중 PM2.5 조성비는 51.34% (40∼71%)로 유연탄에 비해 적었으나 미국 EPA 분율값(58. 2%)에 비해 높은 값을 보였다.

    또한 TSP와 PM10, PM2.5 속에 함유돼있는 중금속을 분석한 결과 발암성과 독성이 있는 크롬이 최대 2.82㎍/㎥로 나타났으며 카드뮴, 납 등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화력발전소에서 배출되는 총먼지의 농도는 낮은 수준이었으나 굴뚝으로 배출되는 먼지의 대부분이 호흡기질환 등을 유발하는 미세입자면서 중금속 등 유해물질을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먼지 배출허용기준 강화만으로는 대기 중 미세먼지 농도를 줄이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에 굴뚝에서 배출되는 미세입자를 효과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기술 개발 및 보급이 필요하며 우선적으로 현재 발전소에 설치 가동 중인 집진시설의 고효율화 사업을 추진해야 할 것으로 국립환경과학원은 판단했다.

    이에 환경부는 'PM2.5 대기환경기준'을 신설해 2015년부터 시행할 예정(연평균 25 ㎍/㎥이하)며 미세입자 2차생성 원인물질인 휘발성유기화합물 관리 강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메디컬투데이 최원석 기자 (taekkyonz@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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