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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인의 고질병 ‘위염’, 방치하면 암 될수도
  • 위염예방, “올바른 생활습관 갖는 것이 중요해”
  • [메디컬투데이 문성호 기자]
    # 직장인 허모씨(여·29)는 연일 계속되는 회식 탓에 아침마다 속 앓이를 하는 일이 잦아졌다. 술을 많이 마신 다음날은 어김없이 구토를 하게 돼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허씨 같은 경우가 대표적인 위염 증상일 수 있는데 이 같은 위염은 현대인의 스트레스 및 잦은 술자리, 잦은 인스턴트 식품의 섭취를 방증해주는 대표적인 사회병증으로 볼 수가 있다.

    ◇ 과음 후 속쓰림, 위염 의심해봐야

    허씨처럼 일단 과음 후 속쓰림이 생겼다면 급성위염을 의심해야 한다.

    급성위염의 경우 세균, 바이러스 등에 감염되었거나 갑작스럽게 많은 양의 알코올, 약물을 섭취했을 때 혹은 극심한 스트레스에 노출됐을 때 유발된다. 복통, 소화불량, 트림, 구토 등이 대표적인 증상이다.

    일단 이러한 급성위염이라면 최소 만 3일간 금주하면서 부드러운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증상이 오래가면 위궤양을 의심하고 위내시경 검사를 받아야 한다.

    이에 반해 만성 위염은 여러 염증의 원인이 지속적으로 작용할 때 나타난다고 볼 수 있다.

    이 같은 만성 위염의 원인으로는 헬리코박터균 감염, 약물, 흡연, 만성적인 알코올 섭취, 불규칙한 식사 습관에 의한 담즙 역류, 위절제술 등을 들 수 있다.

    아울러 만성 위염의 경우는 표층성 위염과 위축성 위염으로 나뉜다.

    표층성 위염은 위 점막의 표층부에 염증이 생기는 것으로 식사 직후에 상복부에 통증이 나타나며 위가 무겁게 눌리는 듯한 기분과 함께 메스껍고 가슴이 답답한 증세가 나타난다.

    위축성 위염은 위 점막의 조직이 얇아지며 진행되는데 소화불량 증세와 복통, 식사 후 압박감이 느껴지거나 체중감소를 보일 수 있다.

    ◇ 위염, 암으로 발전될 가능성은(?)

    그렇다면 이러한 위염 증상들이 위암으로 발전 될 가능성이 있을까.

    전문가들은 위축성 위염과 위점막의 분비선이 없어지고 작은 돌기가 무수히 생기는 장상피화생의 경우에는 위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고 조언한다.

    이러한 위암의 발전가능성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서는 일단 식사 시 적은 양을 규칙적으로 먹고 음주, 흡연을 삼가는 등 올바른 생활습관을 갖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에 대해 한림대학교 성심병원 외과 이해완 교수는 “위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생활 습관이나 환경을 변화시켜야 한다”며 “소금을 많이 먹는 것은 위암 발생과 연관이 높으므로 짜게 먹는 것은 피하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그는 “소금에 절인 음식이나 태운 음식의 섭취를 피하고 신선한 과일과 야채를 많이 섭취해야 한다”며 “신선한 과일과 야채는 위암 발생을 억제하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헬리코박터균은 위암을 발생시키는 발암물질로 인정되었기에 한국인에 있어서 헬리코박터균 감염을 치료하는 것은 위암 발생을 억제하는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암 발생을 자체적으로 막을 수 있도록 일상에서의 생활 습관을 바꾸는 각자의 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덧붙었다.
      메디컬투데이 문성호 기자 (msh2580@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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