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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소년들 인터넷 너무 많이 해도 너무 안 해도 '우울증' 생긴다
  • [메디컬투데이 장윤형 기자]

    인터넷을 하루 2시간 이상 너무 장시간 사용하거나 또는 지나치게 적은 시간 사용하는 것 모두 10대 청소년들에서 우울증 발병과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스위스 Lausanne 대학 연구팀이 '소아과학지'에 밝힌 16-20세 연령의 총 7200명을 대상으로 인터넷 사용 시간에 대해 조사한 결과에 의하면 인터넷을 사용하는 것 자체는 10대 청소년들에 있어서 지극히 정상적인 행동이지만 인터넷을 사용하는 시간이 매우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 기대했던 대로 인터넷을 과도하게 많이 사용하는 것이 우울증 발병과 연관이 있을 뿐 아니라 지나치게 적게 사용하는 것 역시 우울증 발병과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하루 2시간 이상 인터넷을 사용할 경우 지나치게 인터넷을 많이 하는 것인 반면 주 당 몇 시간에서 하루 2시간 이내 사용하는 사람들이 정상적으로 인터넷을 규칙적으로 잘 사용하는 경우라고 정의했다.

    연구결과 이 같이 주 당 몇 시간에서 하루 2시간 이내 정상적 규칙적으로 인터넷을 사용하는 청소년들에 비해 과도하게 혹은 거의 사용하지 않는 청소년들이 우울증과 중증 우울증이 발병할 위험이 33%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자아이들의 경우에는 인터넷을 과도하게 사용하는 경우와 거의 사용하지 않는 경우 우울증이 발병할 위험이 각각 86%, 46%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인터넷을 과도하게 사용하는 아이들과 거의 사용하지 않는 아이들에서 왜 우울증 발병율이 높은지는 분명하게 알 수 없지만 인터넷을 거의 사용하지 않는 아이들의 경우에는 친구가 거의 없어 사회적으로 고립될 위험이 크며 반면 인터넷을 과도하게 사용하는 아이들의 경우에는 우울증 증상이 인터넷 과도 사용 전 미리 발생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 일부 다른 건강상 문제가 인터넷을 과도하게 사용하는 아이들에서 더 흔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령 남자아이들의 경우에는 체중 문제가 중요해 인터넷을 과도하게 사용하는 아이들중 18%가량이 과체중이어서 정상적으로 사용하는 아이들의 12%보다 발병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여자아이들의 경우에는 인터넷을 과하게 사용하는 아이들 중 59%가 수면을 잘 취하지 못하는 반면 정상적으로 사용하는 아이들중에는 35%만이 이 같은 문제를 호소했다.

    연구팀은 "인터넷을 지나치게 과도하게 혹은 지나치게 적게 사용하는 것 모두 아이들에서 어떤 장애가 있을 수 있음을 알리는 표지자일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장윤형 기자 (bunny@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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