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비인후과
  • 목록
  • 감기몸살로 착각하기 쉬운 ‘신종플루’ 주의해야
  • 38℃ 이상의 발열·두통, 근육통, 피로감 느껴지면 신종플루 의심
  • [메디컬투데이 허지혜 기자] 회사원 김모씨(32)는 기침이 나더니 으슬으슬 오한이 느껴져 회사에서 조퇴를 했다. 집에 와서도 몸이 불덩이 같이 뜨겁고 두통 증상과 함께 온몸이 욱신욱신 쑤셨다. 김씨는 지신의 증상을 단순 몸살감기라고 생각하고 동네 이비인후과를 찾았다.

    김씨가 찾은 병원의 전문의는 “고열과 기침, 두통 증상이 있는 걸로 보아 신종플루가 의심된다”며 “빨리 대형병원을 찾아가 신종플루 여부를 검사 받으라”고 조언했다.

    김씨와 같은 증상을 보이는 인플루엔자·A H1N1, 일명 신종플루가 최근 대구와 울산에서 사망자를 내면서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최근 추운날씨로 병·의원에는 고열, 기침, 두통, 관절통 등 독감 증세를 호소하는 환자들이 평소보다 2배 이상 늘었으며 신종플루 확진 환자도 빠르게 늘고 있다.

    이에 대해 질병관리본부 공중보건위기대응과 관계자는 “발열 등의 증상이 있으면 즉시 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인플루엔자의 주요 증상으로는 38℃ 이상의 갑작스러운 발열과 함께 두통, 근육통, 피로감 등의 전신증상과 인후통, 기침, 객담 등의 호흡기 증상을 보이고 드물게 복통, 구토, 경련 등이 발생한다.

    전염력은 대체로 증상발현 1일 전부터 발병 후 약 5일 정도까지로 환자가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분비되는 호흡기 비말을 통해서 사람에서 사람으로 전파된다.

    인플루엔자의 가장 흔한 합병증은 폐렴이며 노년층이나 만성질환자 등에서 기저질환 악화와 합병증으로 사망할 수 있다.

    2009년 이후 잠잠했던 신종플루가 다시 발생하자 질병관리본부에서는 예방을 위한 요령에 대해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 공중보건위기대응과 관계자는 “만성폐·심장·간·신장질환, 당뇨, 면역저하, 혈액 질환 등 만성질환자는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권장대상자다”며 “65세 이상 노인, 50세∼64세 인구, 생후 6개월부터 59개월까지의 소아와 임신부는 예방접종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만성질환자·임신부·65세 이상 노인과 거주하는 사람이나 6개월 미만 영아를 돌보는 사람 그리고 의료인, 사회복지시설 생활자도 예방접종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복지부는 최근 신종플루 환자가 급증하면서 타미플루 건강보험 적용대상을 노인과 임산부, 만성질환자 등 고위험군에서 비고위험군으로 한시적으로 확대했다.

    이에 따라 신종플루 환자들은 신종플루 유행강도가 떨어질 때까지 현재 3만5000원에 판매되는 타미플루를 1만500원에 싸게 구입할 수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추운날씨가 계속되면서 신종플루 바이러스 활동이 증가할 수 있으므로 손씻기와 기침예절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고 만성폐·심장·간·신장질환, 당뇨 등 만성질환자 고위험군은 보건소나 병원에서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받을 것을 권고했다.

    또한 계절독감이나 신종플루에 걸리면 목이 건조하지 않도록 따뜻한 물을 자주 마시고 집에서 일주일 정도 휴식을 충분히 취하는 게 좋다고 전문의들은 조언한다. 약을 식후 잘 챙겨먹고 면역력으로 스스로 병을 이길 수 있다는 의지도 중요하다.
      메디컬투데이 허지혜 기자 (jihe9378@mdtoday.co.kr)

    관련기사
      ▶ 사춘기 여드름 보다 무서운 성인 여드름
      ▶ 내 아이 감기 방치하다 ‘중이염 걸린다’
      ▶ '광우병' 공기를 통해서도 전염된다?
      ▶ 공포의 '붉은 눈', 가려울 땐 결막염 의심해야

    <건강이 보이는 대한민국 대표 의료, 건강 신문 ⓒ 메디컬투데이(www.mdtoday.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뉴스검색제공제외
당번약국찾기
병원예약하기
건강상담하기
질병정보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