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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걱턱' 딸아이, 또래 남자보다 교정 서둘러야
  • 4살 넘어 손가락 빠는 아이, 부정교합 주의
  • [메디컬투데이 허지혜 기자] 교정과 전문의들은 턱교정 치료의 경우 여자 아이는 남자보다 빨리하는 게 좋다고 충고한다.

    연세대 치과대학병원 교정과 백형선 교수는 일반적으로 여자가 남자보다 사춘기 성장이 2년 정도 빨라서 턱교정을 더 빨리 시작해야 된다고 조언했다.

    교정치료 시기는 환자의 부정교합 상태에 따라 다르다. 위턱 또는 아래턱의 성장에 문제가 없고, 단지 치열만 부정교합이라면 12세 전후에서 교정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하지만 위턱에 비해 아래턱이 많이 발달한 주걱턱이나, 아래턱이 무턱같이 보이든지 얼굴 비대칭이 있는 부정교합은 성장조절을 이용한 턱교정 치료를 해야 하기 때문에 성장 중인 어린이에게서만 치료가 가능하다.

    특히 주걱턱 중에서도 아랫니가 같이 돌출돼 있다면 치료가 빠를수록 좋다. 같은 연령이라도 개인적인 턱 성장 상태가 달라 교정 전문의와 상담을 거쳐 치료 시기를 정하는 것이 좋다.

    아래턱보다 상대적으로 위턱이 자라지 못한 어린이에서는 성장이 끝날 때까지 턱교정 치료를 받을 수 있지만 치료 효과가 좋지 않고 치료기간도 길어진다.

    여자 어린이의 아래턱은 일반적으로 20살까지 자라는 남자와 달리 만 16세까지 자란다. 특히 초경 전 1년 동안 아래턱이 키와 함께 가장 많이 자란다.

    턱교정 치료는 조기에 치료해 개선할 수 있지만, 유전적 요인이 크면 사춘기 성장 이후에 다시 나빠질 수 있어 주기적인 관찰이 필요하다.

    수술이 필요한 경우 대부분이 성장이 완전히 끝난 20세 이후에 하는 것이 좋다. 최근에는 주로 수능이 끝난 후 교정치료를 시작하여 1년 후 수술하는 것이 보통이다.

    특히 오랫동안 손가락 빠는 습관을 가진 아이는 부정교합을 가져올 수 있어 더욱 관심을 갖고 지켜봐야 한다. 일반적으로 만 4세 이전에는 문제가 없지만, 4살이 넘어가면 치열과 턱뼈 성장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미국에서 8세까지 손가락을 빠는 습관을 가진 어린이 797명의 부모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4%의 어린이들이 8세가 되어도 습관을 버리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어린이는 위와 아래 앞니 사이가 더 심하게 벌어지고, 위 어금니 부위가 안쪽으로 쏠려 반대교합이 더 심한 것으로 확인됐다.

    백형선 교수는 “손톱 깨물기, 혀 내밀기, 구호흡 등의 습관도 장기간 계속되면 교정 전문의의 상의해 적절한 치료를 하면 심한 부정교합이 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메디컬투데이 허지혜 기자 (jihe9378@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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