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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키 운동 시 십자인대 파열-연골 손상 주의해야
  • 무릎전방십대인대 파열·손목 삼각연골 손상 흔해
  • [메디컬투데이 허지혜 기자]
    겨울철 대표 운동인 스키를 즐길 때는 가벼운 낙상이나 충돌이 예기치 않은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한림대병원 정형외과 유정한 교수는 최근 1000명 당 3~7명이 부상당하고 연간 1만~2만여 명 정도가 크고 작은 부상을 당하는 스키를 탈 땐 무릎전방십자인대 파열, 손목 삼각연골 손상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키나 스노보드와 같은 겨울 스포츠는 활강의 짜릿함에 들떠 자칫 안전수칙을 무시하게 되고, 추운 날씨 탓에 평소보다 근육이 경직돼 있고 유연성이 떨어져 가벼운 낙상이나 충돌에도 예기치 않은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전체 스키 손상 중 30%를 차지하는 무릎전방십자인대 파열의 경우 부상당시에는 대수롭지 않게 지나칠 수 있으나 후에 관절염 등 심각한 후유증을 일으킬 확률이 높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충돌이나 낙상 시 다리를 바깥쪽으로 돌릴 때 생기는 굴곡력, 외회전력 및 외전력이 무릎관절에 가해져 무릎 안쪽 부인대 손상, 전방십자인대파열 및 반월상 연골 파열 등이 일어날 수 있다.

    대개 손상 후 1~2시간 후에 무릎관절의 부종과 함께 통증이 심해지기 때문에 반드시 의료진에 의한 부목고정 및 안정 등 즉각적인 치료가 이뤄져야 한다.

    또 손목 골절도 큰 문제가 될 수 있다. 골절은 방사선 사진으로 쉽게 진단되며, 뼈를 맞추고 석고 고정으로 쉽게 치료할 수 있다. 하지만, 뼈가 잘 치유된 이후에도 계속 통증을 느끼는 경우는 손목의 ‘삼각연골’ 손상인 경우가 많다.

    손목의 새끼손가락 쪽을 눌러서 통증이 있고 반대쪽 손으로 손목을 최대한 외회전, 내회전시켜 같은 부위에 통증이 나타나면 삼각연골 손상을 의심할 수 있다. 삼각연골 손상은 보존적 치료로 잘 낫지 않으면 수술이 필요하다.

    이외에도 최근 젊은 층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스노보드는 양쪽 다리를 보드에 붙이고 왼쪽 다리를 내밀고 타는 특성 때문에 왼쪽 다리 부상이 오른쪽보다 두 배 정도 많다. 또 폴대 대신 손으로 방향을 잡기 때문에 팔 골절도 흔히 발생한다.

    이에 대해 유정한 교수는 “무엇보다 자기 수준에 맞는 슬로프를 선택하는 것이 스키 안전요령 중 첫 번째”라며 “통계상 스키 타기 시작 3시간 이후 부상이 많은 것으로 미뤄 피로가 누적되는 것을 막기 위해 2시간 마다 30분씩 휴식을 취해주고 피로하면 즉시 스키를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허지혜 기자 (jihe9378@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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