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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스페놀 A' 다낭포성난소증후군 유발?
  • [메디컬투데이 고희정 기자]

    다난포성난소증후군을 앓는 여성들이 혈중 비스페놀 A라는 산업용으로 널리 사용되는 화학물질의 혈중 농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영국 Huddersfield Royal Infirmary 병원 연구팀이 '임상내분비대사학저널'에 밝힌 100명의 건강한 여성과 다낭포성난소증후군을 앓는 71명 여성을 비교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다낭포성난소증후군을 앓는 여성들이 평균적으로 혈중 비스페놀 A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 비스페놀 A가 난소질환을 유발한다고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추가 연구를 통해 이 같은 일이 가능할수도 있음은 분명해졌다라고 밝혔다.

    다낭포성난소질환은 가임기 여성의 약 10% 이상이 앓는 질환으로 이 같은 질환을 앓는 여성의 경우에는 혈중 테스트오스테론이 비정상적으로 높고 생리가 불규칙하거나 과도하게 모발이 많이 생기고 임신이 되기 어려운 문제가 종종 발생한다.

    이 같은 질환이 발병하는 기저 원인은 현재는 완전히 규명되지 않았지만 많은 전문가들은 유전적 인자가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또한 이 같은 사람들은 혈중 인슐린이 높은 경우가 많아 아마도 체내 인슐린 사용의 장애가 다낭포성난소증후군에서 보이는 호르몬 변화의 기저 원인일 것으로 생각되고 있다.

    반면 환경적 인자가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그 동안 거의 알려진 바 없었던 바 이번 연구결과 비스페놀 A가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비스페놀 A와 테스트오스테론이 상호간 작용할 수 있어 테스트오스테론이 비스페놀 A를 체외로 배출하도록 돕는 효소 활성을 억제해 이로 인해 다낭포성난소증후군 환자에서 혈중 비스페놀 A가 높아지게 된다"라고 밝혔다.

    반면 "비스페놀 A는 반대로 간접적으로 혈중 테스트오스테론 농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라고 연구팀은 또한 밝혔다.

    연구팀은 "추가 연구를 통해 비스페놀 A와 다낭포성난소증후군간 연관 기전을 분명하게 밝힐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고희정 기자 (megmeg@mdtoday.co.kr)
    고희정 기자 블로그 가기 http://megmeg.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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