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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만한 우리아이, 혹시 ADHD(?)
  • 앉아서 식사를 끝내지 못함·한가지 장난감을 갖고 계속 놀지 못함 등 증상 보여
  • [메디컬투데이 고희정 기자]
    # 임모씨는 초등학교 2학년생인 자녀 김모군의 공격적인 행동에 대해 담임선생님과 상담을 받았다.

    그저 어려서 산만하고 집중력이 떨어진다고 생각했으며 남자 아이이기 때문에 공격적인 면이 있다고 여겨왔지만 담임교사는 ADHD를 의심했다.

    담임교사는 김군이 수업시간에도 자리에 앉아있지 못하고 계속 교실을 돌아다니며 질문에 대해 부적절한 시점에서 대답하고 종종 불쑥불쑥 말할 뿐만 아니라 줄을 서서 기다리거나 게임 또는 집단에서 교대로 행동하는 것이 어렵다며 우려했다.

    삼성서울병원 정신과 홍성도 교수는 이러한 아이들은 ADHD(Attention-deficit hyperactivity disorder)를 가능성이 높다고 충고했다.

    ADHD 아동은 관심을 집중하는데 어려움이 있고 대부분 매우 활동적이다.

    만약 3~5세 소아에서 ▲앉아서 식사를 끝내지 못함 ▲한가지 장난감을 갖고 계속 놀지 못함 ▲단순한 지시도 따르기가 힘듦 ▲다른 아이들보다 시끄럽게 놀음 ▲끊임없이 말하고 종종 다른 사람의 말을 가로 막음 ▲물건을 함께 나누어 쓰고 차례를 기다리는데 어려움 ▲자신의 감정대로 물건들을 집어 던짐 등의 증상이 6개월 이상 지속되면 ADHD가 의심되므로 반드시 소아정신과 전문의와 상의해야 한다.

    ADHD의 원인은 아직까지 확실치 않지만 현재까지의 연구에 의하면 몇 가지 원인이 제기되고 있다.

    홍 교수는 “ADHD 소아는 뇌에서 신호를 보내는 신경전달물질에 문제가 있거나 부모가 어렸을 때 주의력 ADHD가 있었을 경우 이 부모에게서 태어난 자녀가 이러한 문제를 보일 확률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홍 교수는 “납이나 다른 알려지지 않은 독성 물질에 의해 발생할 수 있으며 소아기 질환 후에 발생할 수 있다”며 “또한 다른 발달상의 문제와 연관되거나 뇌 외상에 의해서 생길 수 있다는 등이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고 덧붙였다.

    ADHD 증상이 의심된다면 자녀가 매 시간을 계획 하에 지내게 하고 밥 먹고, 씻고, 학교에 가고 잠자리에 드는 시간을 매일매일 일정하게 지키도록 도와주는 것이 좋다.

    또한 백화점과 같이 지나치게 자극이 많은 곳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것은 삼가야 한다.

    이밖에 홍 교수는 “여러 가지 지시사항을 한꺼번에 하지 말고 한 가지씩 지시해야 한다”며 “예를 들면 숙제를 다 하고 이 닦고 자라라고 지시하면 자라는 말밖에 기억 못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또한 홍 교수는 “지시는 가급적 간단하게 하고 지시를 이해하였는지 알기 위해 지시사항을 반복해서 말해 보도록 한다”며 “공부는 아이의 집중력이 유지 될 수 있도록 나누어서 시킨다”고 덧붙였다.

    중추신경 자극제는 ADHD의 치료에 매우 유용하다고 삼성서울병원 정신과 홍성도 교수는 추천한다.

    이 약물은 과잉 행동을 줄여주고 집중력을 향상시키며 아동이 자신의 행동을 조절하는데 도움을 준다.

    학령기 아동에게 흔히 쓰이는 중추신경 자극제에는 리탈린(Ritalin), 덱스트로암페타민, 페몰린이 있고 그 밖에도 항우울제와 클로니딘이 쓰이고 있다.
      메디컬투데이 고희정 기자 (megmeg@mdtoday.co.kr)
    고희정 기자 블로그 가기 http://megmeg.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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