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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령일수록 상처 치유가 더딘 이유 '밝혀져'
  • ‘세포벽 존재하는 ‘카베올린’이라는 단백질 증가로 상처 치유 지연돼’
  • [메디컬투데이 허지혜 기자]
    노화가 진행될수록 세포벽에 존재하는 ‘카베올린(이하 caveolin-1)’이라는 단백질이 증가해 상처 치유 조절 능력이 저하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중앙대학교 용산병원 안과 김재찬 교수팀과 서울대 의대 박상철 교수팀은 고령환자에서 ‘caveolin-1’에 의한 각막 상피 창상 치유의 지연효과를 밝히기 위한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이와 같은 내용의 연구 결과를 13일 발표했다.

    연구팀은 ‘caveolin-1’이 노화와 관련된 성장반응 억제를 위한 세포막 내 신호전달 물질로 밝혀진 기존 연구를 바탕으로 라섹수술을 시행받은 고령환자군과 청장년층 환자군 총 60명의 각막 창상 회복 속도를 비교했으며 수술 중 채취된 각막 상피에서 노화 인자로서 Caveolin-1과 그 외 세포 성장주기 조절 단백질 유전자를 측정해 비교 분석했다.

    연구 결과 나이가 들수록 각막 창상 치유 속도가 저하됐으며 이와 비례하여 Caveolin-1의 발현이 증가해 나이가 들수록 세포 내에도 Caveolin-1이 증가함과 동시에 상처 치유 조절 능력이 저하되는 것이 확인됐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또한 연구팀은 각막 세포 배양 실험을 통해 Caveolin-1의 억제 또는 과발현에 의해 표피성장인자 EGF 수용체 신호의 조절이 가능해짐에 따라 나이가 들면서 Caveolin-1이 주름으로 잡혀 표피성장인자인 EGF 수용체가 숨겨지고 이에 따라 세포의 분화와 증식이 일어나지 않아 세포의 성장이 방해를 받게 돼 창상 치유가 지연되는 것을 확인했다.

    이와 관련해 중앙대학교 용산병원 안과 김재찬 교수는 “노화가 진행될수록 피부의 주름살이 늘어나는 것처럼 나이가 들수록 세포의 주름이라고 할 수 있는 카베올린의 증가를 확인한 연구로서 인체 내 노화에 따른 상처 치유 조절 인자로서 Caveolin-1의 중요성이 새롭게 부각됐다”며 “카베올린 조절을 통해 노화에 따르는 각막 상처 치유 지연을 억제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최근 분자생물학지(Journal of Molecular Biology) 11월호에 표지 사진과 함께 주요 이슈로 게재됐다.
      메디컬투데이 허지혜 기자 (jihe9378@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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