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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다가 '섬뜩', 수면무호흡증 원인은 술(?)
  • 담배 끊고 술 줄이고 체중 줄여야 '예방'
  • [메디컬투데이 김록환 기자]
    # 사례1. 주부 정 모(37)씨는 남편의 심한 코골이 때문에 각방을 쓸 정도로 마음 고생이 심하다. 특히 최근에는 코를 골던 남편이 '컥' 하는 소리와 함께 수 초 가량 숨을 쉬지 않는 모습을 보기도 해 무슨 이상이 있는 것은 아닐까 노심초사에 시달리고 있다.

    # 사례2. 직장인 최 모(49)씨는 매일 아침 극심한 피로에 시달린다. 뿐만 아니라 업무 도중에서 예전과는 달리 자주 졸게 돼 자신의 나쁜 잠버릇이 원인은 아닐까 걱정하고 있다.

    '코골이'에 이어 수면 도중 일정 시간 호흡을 멈추는 수면무호흡증에 대한 사례가 늘며 각종 합병증이나 수면장애와 같은 현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보통 이런 증상을 진단하는 보편적인 방법으로는 수면 중 코골이, 무호흡과 같은 현상이 나타나거나 불면증에 시달릴 때 수면무호흡증을 의심할 수 있다.

    소아의 경우 야뇨를 겪을 수 있으며 코골이가 심한 성인은 과다 발한이나 식도역류, 야간 빈뇨, 잠꼬대나 몽유병이 나타날 수 있고 자다가 숨이 차 일어나 앉은 자세로 호흡을 하던 도중 갑자기 쓰러질 수도 있다.

    게다가 직장인들의 경우에는 낮에 극심한 피로감을 느끼거나 주간 졸림증을 겪을 수도 있고 성격이 공격적으로 변한다거나 불안감, 우울과 같은 성격의 변화마저 느낄 수 있고 심하면 성 충동 감소, 두통, 발기부전 등의 증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수면무호흡은 이 뿐만 아니라 여러 질환을 유발할 수도 있어 더욱 조심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폐질환에서부터 부정맥, 고혈압, 허혈성 심장질환, 좌심실부전과 같은 심폐기계 질환을 더욱 악화시키거나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보통 수면무호흡과 관련있는 코골이의 원인으로는 수면을 취하던 도중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좁아진 기도를 호흡 기류가 지나가며 주위 구조물에 진동을 일으키게 되는 잡음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수면무호흡의 경우 수면 중 호흡 정지 현상이 자주 나타나는 것으로 심폐혈관에 장애를 초래하는 저산소증을 주의해야 한다.

    이같은 수면무호흡증이나 코골이를 검사하기 위해서는 보통 수면 다원검사를 실시하는데 비인두 섬유경 등을 이용, 인두부에서 어느 부위기 막히는지를 전문의가 직접 살펴보게 된다.

    또 방사선 투시 검사 등도 종종 활용되는데 두개골 계측 방사선 검사로 뼈 자체에 문제가 있는지 역시 알 수 있고 이 외에도 코를 통한 관 거치로 수면 과정에서 어떤 부위가 막히는지 알아보는 검사 역시 사용되고 있다.

    때문에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증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수술을 하거나 비수술 요법을 통한 대응 방법이 있다. 수술 요법의 경우 코골이의 원인 부위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달라질 수 있다.

    수술 요법으로는 비강수술, 인두부수술, 설부 축소수술, 두경부 골격수술 등이 활용되며 비수술 요법으로는 옆으로 누워 자는 방법이 사용된다.

    무엇보다 평소 생활 습관을 깔끔하게 하는 것도 중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옆으로 누워 잠을 자는 것 외에도 체중 감량을 시도하거나 담배를 끊고 술을 줄이는 방법 역시 위험 인자를 줄이는데 유용하게 쓰일 수 있기 때문이다.

    전문의들은 "금주, 금연이 코골이 비수술적 치료로 자주 권해지고 있으며 기본적으로 몸 관리에 신경을 쓰는 것이 중요하다"며 "비수술 요법이 여의치 않다면 혀가 목 뒤로 처지는 것을 막는 장치를 구강 내에 비치할 수도 있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김록환 기자 (cihura@mdtoday.co.kr)
    김록환 기자 블로그 가기 http://cihura.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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