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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골이 쉽게 보다 ‘큰 코 다친다’
  • 코골이, 숨 쉬지 않는 무호흡증 위험 그대로 ‘노출돼’
  • [메디컬투데이 문성호 기자]
    # 직장인 최 모(남·35)씨는 요즘 심한 코골이로 고민하고 있다. 군대에 있을 시절 코골이로 심한 원망을 들은 것은 물론이며 이제 결혼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최 씨처럼 현재 결혼을 이유로 코골이 치료에 나서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코골이란 잠자는 동안 여러 가지 원인으로 코를 통한 정상적인 호흡을 못해 인두부위가 좁아져서 이곳을 지나는 공기의 흐름에 의해 목젖부위가 진동해 발생하는 현상을 말한다.

    ◇ 코골이, 무호흡증과 발기부전까지 ‘위험’

    코골이는 잠자는 동안 호흡 시 공기가 코·연구개·목젖 및 주변의 구조물들을 진동시키면서 나는 소리이다.

    따라서 코를 곤다는 것은 곤히 자는 것이 아니라 코에서 부터 목에 이르는 상기도가 좁아져 힘들게 숨 쉬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코를 곤다고 해서 모두 걱정할 문제는 아니고 문밖에서 코를 고는 소리가 들린다거나 1m 정도 떨어진 곳에서 들리는 큰 소음의 코골이라면 걱정해봐야 한다.

    또한 심하게 코를 고는 경우 잠을 자고 다음날 일어나도 수면을 취한 것 같지 않고 개운하지 않으며 일상생활을 할 때 피곤하고 졸음이 오는 등 피해를 겪게 된다.

    이보다 더 큰 문제는 코를 골면서 수면을 취하는 도중 10초 이상 숨을 쉬지 않는 무호흡증 위험에 노출돼 있다는 것이다. 무호흡증은 무호흡이 시간당 5회 이상 또는 7시간동안 30회 이상이면 수면 중 무호흡증으로 의사들은 진단한다.

    이와 더불어 가정에서는 코골이 소음으로 인해 이혼하는 경우도 있으며 약 48%의 환자는 발기불능이나 성욕감퇴를 일으키기도 한다. 또한 약 30%의 환자에서 야뇨증과 두통 등이 나타난다.

    이와 관련해 단국대학교 의과대학 이비인후과 모지훈 교수는 “코골이 수술은 무호흡증을 유발할 수 있는데 이 같은 무호흡증으로 인해 수면 시 숨을 쉬지 않을 경우가 많아 자다가 깨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장기적으로 봤을 때 무호흡증은 뇌혈관계 질환이나 당뇨병 등 대사성 질환을 유발 한다”며 “정상인에 비해 3∼5배 이상의 고혈압 위험성을 가지고 있으며 발기부전 발생률도 정상인에 비해 높다”고 밝혔다.

    ◇ 코골이, 인내심 가지고 기구 사용하자

    그렇다면 이같은 코골이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일단 수술에 의한 치료가 어렵거나 증상이 심한 환자의 경우는 양압호흡기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양압호흡기는 자는 동안 착용하는 장치로 잘 때 공기를 인위적으로 공급해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취침 중 돌연사를 예방할 수 있다.

    또한 증상이 가벼운 경우라면 수면방법이나 생활습관을 개선함으로써 코골이를 개선될 수 있다.

    아울러 과다한 체중은 목 조직과 폐에 압력을 가해 호흡을 더 힘들게 함으로 옆으로 누워 자거나 금연과 음주를 자제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호흡 보조 장치나 마우스피스 통한 치료도 고려할 수 있지만 자는 동안 계속 착용해야 한다는 불편함이 존재한다.

    이에 대해 모지훈 교수는 “옆으로 누워 자는 습관을 가지면 코골이나 무호흡증 개선에 도움이 되지만 한계가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최근에는 양압호흡기나 마우스피스 등의 기구를 사용하면 코골이 치료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코골이 수술을 하면 완치가 되는 경우가 있지만 무호흡증이 남아있는 경우가 있다”며 “수술 후에도 무호흡증이 남아있으며 코골이 개선에 도움 되는 기구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문성호 기자 (msh2580@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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