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절염의 가장 흔한 증상은 부기와 통증입니다. 무릎 관절이 이유없이 항상 부어있다던지, 관절부위에 통증이 있다던지 하는게 초기 증상입니다. 관절염이 더 진행하게 되면, 무릎관절을 구부리고 펼 때 통증이 심해지게 되고, 계단을 오르내리거나, 오르막 내리막 길을 걸을 때 아프거나, 쪼그리고 앉을 때 , 앉았다 일어설 때 통증을 느끼게 됩니다.
나중에 관절염이 더 심해지면, 평지 걸을때도 통증을 느끼게 되고, 아파서 걷기가 힘들어지게 됩니다.
관절염은 환자분과 진료를 통해 언제부터 아팠는지, 아픈 기간은 얼마나 되는지, 특별히 다친적이 있는지, 앓고 있는 질병이 있는지등을 파악하게 됩니다. 그것을 통해서 관절염이 빨리 올 만한 원인이 있는지, 아니면 단순히 나이 및 많이 써서 발생한 것인지등을 감별하게 됩니다.
그러고 난 다음에, 이학적 검사 및 엑스레이 촬영을 해보게 되고, 관절염의 유무 및 진행정도를 파악하게 됩니다.
관절염은 단순 방사선 사진 검사가 가장 유용합니다. 초기에는 정상 소견을 보일 수 있으나 점진적으로 관절 간격의 감소가 나타나며 연골 아래 뼈의 음영이 짙어지는 경화 소견을 볼 수 있으며 더욱 진행되면 관절면의 가장 자리에 뼈가 웃자란 듯한 골극이 형성되고 관절면이 불규칙해지게됩니다. 이차성 관절염의 경우 원인이 되는 과거 외상이나 질환의 흔적 혹은 변형 등이 관찰되기도 합니다. 다만 방사선학적 변화가 증상 및 활동력의 심한 정도를 그대로 반영하는 것은 아니어서 40세 이상에서 90% 정도는 방사선학적으로 퇴행성 변화를 보이지만 통증 및 부기등의 증상을 보이는 경우는 일부분이 되겠습니다.
간혹, 엑스레이 검사상으로는 관절염의 정도가 심하지 않으나, 통증이 심하고, 부기도 심한 경우가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MRI검사를 시행하게 됩니다. MRI검사의 경우 관절염의 정도 뿐만이 아니라, 연골판 파열, 관절면을 덮고 있는 연골의 손상, 인대 파열, 감염유무, 종양등 연부조직상태를 확실하게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무릎 관절 통증 원인을 가장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겠습니다.
퇴행성 관절염은 관절 연골의 퇴행성 변화에 의해 발생되므로 이를 완전히 정지시킬 수 있는 확실한 방법은 아직 없습니다. 따라서 본 질환의 치료 목적도 환자로 하여금 질병의 성질을 이해하도록 하여 통증을 경감시켜 주고, 관절의 기능을 유지시키며, 더 진행하는것을 막는데 있다고 하겠습니다.
관절염은 크게 보존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먼저 보존적 치료방법으로 생활습관개선입니다
나쁜자세나 생활습관, 직업, 운동 등 무릎관절에 무리가 가는 행동은 가급적 피해야 통증도줄어들고, 관절염이 진행되는 것을 막을 수 있겠습니다.
특히 체중이 과다한 경우 이른 나이에 퇴행성 관절염이 발생하게 되며, 또한 관절염을 빠르게 진행시키게 되므로, 가능한한 체중을 감량하시는 것이 가장 중요하겠습니다. 특히나 추후 불가피하게 수술을 할 경우에도 미리 체중을 줄여놓는 것이 수술후 통증이나, 재활 및 치료효과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치게 되겠습니다.
두 번째는 약물요법으로 퇴행성 관절염을 예방하거나 관절염 자체를 치료하는 확실한 약물은 개발되지 않았으나, 부기를 가라앉히는 소염제 및 통증을 가라앉히는 진통제들이이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최근에 연골의 파괴 방지와 생성에 도움을 주는 약물들이 개발되어 처방되고 있으며, 무릎관절에 조금 도움이 된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세 번째로 운동요법인데요. 적절한 휴식과 운동을 균형있게 시행하여 증상의 경감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본인에게 적당한 운동을 꾸준히 시행할 경우 허벅지 앞쪽의 대퇴사두근 근육을 튼튼하게 만들 수 있고, 이 경우 무릎 관절의 통증도 줄어들게 되고, 퇴행성 관절염의 진행도 늦출 수 있겠습니다. 무릎 관절에 좋은 운동은 여러가지가 있는데요. 가장 손쉬운 운동이 평지에서 걷기, 수영, 아쿠아로빅, 헬스장에 있는 실내용 자전거 등이 좋고요. 등산이나, 계단 오르내리기, 오르막 내리막길은 피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무릎 관절에 연골주사를 맞는것도 도움이 될 수 있겠고요. 연골주사의 경우 의료보험도 되고, 맞아서 몸에 크게 해롭지도 않으므로 퇴행성 관절염 환자분의 경우에는 맞아보시는것도 도움이 되겠습니다.
비수술적 치료 방법에도 불구하고 더 이상 증상의 호전이 없으며, 관절의 변화가 계속 진행하여 일상 생활에 지장이 있는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 방법을 실시하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수술 방법으로는 흔히들 레이저 수술이라고들 하시는 관절내시경 수술, 오자 다리를 반듯하게 펴주는 절골수술, 연골이식수술, 줄기세포이식수술, 인공관절 치환술 등이 있겠습니다.
관절내시경의 경우 작은 구멍을 2-3개정도 뚫은 후에 카메라를 집어넣어서 직접 들여다보면서 찢어진 연골판은 정리해주고, 손상된 연골도 치료하게 되겠습니다. 특히나 입원기간도 짧고, 회복도 빠르며, 수술후 통증도 심하지 않아 비교적 초기의 관절염에 적용되는 수술방법입니다.
절골술은 흔히들 오자다리라고 들어보셨을텐데요, 다리가 오자로 휜경우 무릎관절 안쪽에 힘이 많이 주어지고, 이로인해서 무릎관절 안쪽에 관절염이 빨리 진행될 수 있는데요, 이런 오자다리를 반듯하게 펴줌으로써 무릎 관절의 통증도 줄여주고, 퇴행성 관절염의 진행도 막아주게 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퇴행성 관절염이 많이 진행된 경우에는 인공 관절 치환술을 시행하게 되겠는데요, 보통 15년에서 20년정도 사용할 수 있고, 결과도 만족스러운 편으로 고령의 환자분들에게 적당한 수술방법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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