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건강한 치아를 유지하는 비결
번호 : 586 작성자 : 소건호


 

평생 건강한 치아를 유지하는 비결
 
환자의 구강병을 관리할 때 예방치과학 분야에서는 다음과 같은 분류를 보편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구강병이 생기기 이전에 예방 관리하는 조치를 1차 예방처치(primary preventive dental care)라 하며, 일반적으로 말하는 예방치과 시술을 의미한다. 구강병이 발생한 후 초기에 진료하여 구강병의 진행을 차단하는 조기치료 조치를 2차 예방처치(secondary preventive dental care)라 하며 보존, 수복치료가 여기에 속한다. 반면에 신경치료, 임플란트와 같이 많이 진행된 구강질환의 치료나, 회복기의 보철치료 같은 기능회복단계에서 진료하는 과정을 3차 예방처치(tertiary preventive dental care)라 한다.
 
세계보건기구(WHO)가 권장 추구하는 각국 공통의 진료추세는 예방지향적 진료(Prevention First, Treatment Back-up)와 최소한의 진료(Minimum Intervention)이다. 환자에게 가급적 3차 예방보다는 2차 예방으로, 2차 예방보다는 1차 예방으로 처치함이 가장 바람직하며 가급적 적은 양의 진료를 함으로써 인체를 본래 자연 그대로의 상태로 유지토록 하기 위한 노력을 하는 것이 최상의 진료라는 개념이다.
 
유럽을 비롯한 대다수 선진국에서는 사회보장의 일원으로 의료분야에서 정책적으로 예방처치에 힘쓴 결과 시대의 변화에 따라 과거에는 많았던 3차 예방처치가 2차 예방위주로 바뀌었고, 현재는 1차 예방처치가 치과 의료기관에서 우선적으로 행해지고 있다. 그 결과 오늘날 선진국에서는 구강병으로 인하여 고통을 받는 국민의 수가 상당히 감소하였고, 발치나 보철, 임플란트와 같은 3차 예방처치 건수도 급속히 줄어들었으며 주로 치과는 1차 및 2차 예방처치에 주력하며 국민의 구강건강수준이 향상되었다고 평할 수 있다.
 
반면 우리나라에서는 그간 고난이도의 치과 치료기술은 세계적인 수준으로
발전해 온 반면 예방치과 진료와 공중구강보건사업이 활성화되지 못하였던 관계로 2000
년대 초반까지는 국민들의 치아우식증(충치)과 구강병이 계속 증가해왔다. 그러나 다행
스럽게도 2000년대에 와서 다소 예방진료와 공중구강보건사업이 활발해지면서 어린이들
의 우식 발생도 감소되고 있는 추세로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세계보건기구(WHO)가 권
장하는 구강병 관리의 대원칙에 의한 예방관리위주의 치과 진료를 정착시켜 국민들의
전반적 구강건강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아직 풀어야 할 과제들이 많다.
 
몇 가지 살펴보면 그 동안 예방진료에 대한 전문교육의 부족으로 인해 치과의사들의 예방관리의 결과에 대한 확신이 부족하거나 정부, 보건 단체, 치과의사협회 등을 주축으로 한 지속적인 홍보와 계몽 부족으로 인해 일반인들도 질병이 생기기 전에 예방한다는 개념에 대해 수긍하지 못하고 오히려 과잉진료로 여기는 경향이 있다.
즉, 치아가 아프거나 많이 상해서 일반 보철이나 임플란트 치료를 하는 데는 고가의 진료비를 지불하지만 현재 큰 문제가 없는 상태에서 전문적인 예방관리를 통해 건강하게 관리해 준다는 것에는 기꺼이 비용을 지불하지 못하는 실정인 것이다.
 
현재 유럽 선진국들을 중심으로 시행되고 있는 평생 가족주치의 개념의 계속 구강건강관리 제도는 치료가 끝난 환자들을 대상으로 일정한 관리비를 지불하고 연간 회원제 프로그램을 통해 시행하며 개별 환자에 가장 적합한 예방관리 계획을 전문적 검사를 통해 수립하고 세밀한 계획에 따라 환자의 구강 상태가 최상의 상태로 유지 되도록 관리하고 있다. 이를 통하여 현재 국민들의 충치나 치주염의 발생이 현저히 감소되어 전반적인 구강건강 상태가 개선되어 유지 관리되고 있다. 
      
 다행히 근래에 우리나라에서도 일부 치과병원 내에서 예방관리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임상예방치과 진료실을 운영하고 있는 추세이며, 예방치과 진료실을 설치 운영하는 개인치과의원도 생겨나고 있어, 점차 예방진료의 중요성과 요구가 강조되고 있음을 알 수 있으며 향 후 지속적인 교육과 홍보를 통하여 수준 높은 치료뿐만 아니라 전문적인 예방관리가 못지않게 중요하다는 것을 공감하고 점차 치료 중심의 치과진료체계에서 평생예방관리 중심의 치과진료체계로 전환되고 있는 추세이다.
 
현재 시행하고 있는 전문 예방관리 프로그램을 간단히 소개하면 일단 처음 내원시에는 환자의 구강상태를 정확하게 검사하여 충치나 치주염 등의 발생 위험도를 평가한다. 전문 검사장비와 컴퓨터 프로그램을 통해 환자의 구강내 미생물 검사, 치면 세균막 검사, 치아우식 활성도 검사, 구강관리 능력 검사 등을 시행하며 이러한 수집된 자료를 바탕으로 각각의 환자에 가장 적합한 예방관리 계획을 수립한다.
다음 내원시 관리계획에 따라 예방관리 프로그램에 가입하게 되면 먼저 가장 적합한 구강위생용품의 사용법과 잇솔질 방법을 교육하고 점검하며 구강 내에서 충치나 치주염 등을 일으킬 수 있는 잠재 원인들을 제거하고 관리하기 위한 전문 술식들을 정기적으로 실시한다.
각각 환자의 상태에 맞게 임플란트 환자 전문관리, 보철, 치주환자 전문관리, 교정환자 전문관리, 소아환자 전문 예방관리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1년 후 프로그램이 완료되면 관리 전 상태와 비교를 위해 다시 한번 전문 검사들을 시행하여 그 동안의 성과를 함께 평가하고 새로운 관리계획을 수립하는 과정을 통해 평생 예방관리를 시행하게 된다.
 
현재 우리나라의 치과치료기술은 세계최고 수준이며 외국 치과의사들이 국내 치과의사들의 보철이나 임플란트 치료증례를 보고 감탄을 하곤 한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보철물의 평균수명을 비교해보면 외국의 자료에 비해 오히려 뒤쳐지는 결과를 보이고 있다.
이는 훌륭한 치료도 중요하지만 그에 맞는 전문 예방관리가 더 중요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생각된다.
 
평생 건강한 치아를 유지하고 지속적인 구강건강관리를 위해서는 아플 때 마지못해 치과를 찾기보다는 계속 구강건강관리프로그램이 있는 가까운 치과에 찾아가 나의 구강건강에 맞는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예방치료를 받는 것이 필수인 것이다.
 
도움말 한아의료재단 문치과병원 권 순 원 원장/치의학박사
리포터 김용삼(www.drmbc.com)
등록일시 : 2011-10-31 09:4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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