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직성척추염
번호 : 309 작성자 : 소건호


요통은 비교적 흔한 증상이다. 대부분은 근육의 긴장이나 인대의 손상이 원인이지만 허리 디스크나 협착증에 의한 경우도 연령에 따라 중요한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이런 물리적인 원인들에 의한 요통은 쉬면 호전되고 많이 움직이거나 걸으면 악화된다. 그러나 움직이면 증상이 호전되고 가만히 있으면 악화되는 요통이 있다. 물리적인 원인과는 다르게 척추관절에 염증이 생겨서 통증이 발생하는 경우인데 대표적인 질환이 강직성 척추염이다.

 
강직성 척추염은 류마티스 질환의 하나로 엉치엉덩관절(천장관절)에서 시작
 
해 척추관절과 말단관절에 염증이 생기는 병이다. 원인은 유전적인 요소와
 
환경적인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부분 젊은 나
 
이(30세 이전)에 발병하며 허리나 엉덩이의 통증이 간헐적으로 발생한다. 엉
 
덩이가 교대로 아플 수도 있다. 요통과 더불어 무릎이나 발뒤꿈치 부분이 붓
 
고 아플 수 있다. 아침에 자고 일어나면 개운하지 않고 요통이나 엉덩이 통증
 
이 심하지만 움직이면서 차즘 증상이 호전된다. 시간이 경과하면서 염증이
 
진행되어 등이나 목으로 진행할 수 있는데 치료를 늦게 받는 경우 척추가 대
 
나무처럼 뻣뻣하게 굳어버려 몸을 움직이는데 큰 지장을 줄 수 있다. 간혹 흉
 
통이나 가슴부위의 통증을 호소하기도 한다. 눈에 염증이 자주 발생하기도
 
하고 골다공증이 일반인들보다 더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진단은 특징적인 임상소견과 더불어 방사선 소견을 참고로 한다. 방사선 사
 
진(엑스레이, 천장관절 CT, MRI)에서 천장관절의 염증 소견과 관절강의 소실
 
이 보이면 강직성 척추염으로 진단을 내릴 수 있다. 유전자 검사도 진단에 도
 
움을 줄 수 있는데 강직성 척추염 환자 중 약 90%에서 HLA-B27이라는 유전
 
자가 관찰된다. 그 밖에 뼈스캔 검사도 잠재된 염증을 발견하는 데 도움이된
 
.
 
치료는 생활방식의 변경과 약물치료를 기본으로 한다. 스트레칭을 비롯한 체
 
조를 생활화 하고 베개는 낮은 것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침대 생활을 한다면
 
너무 푹신한 것 보다는 딱딱한 침대가 더 낫다. 흡연을 한다면 담배를 끊어야
 
하고 커피보다는 녹차를 마시는 것이 좋다. 약물은 진통소염제, 일반진통제,
 
근이완제. 면역조절제 등을 사용하며 개개인에 따라서 적절히 조절한다. 약물
 
치료는 간헐적으로 하기보다는 꾸준히 하는 것이 예후에 더 좋은 것으로 알
 
려져 있다. 최근에는 생물학적 제제가 나와서 약물치료에 반응이 없는 환자
 
들에게 좋은 효과를 보이고 있다. 생물학적 제제를 사용하기 전에 잠복 결핵
 
이나 B형 간염바이러스이 있는지 미리 확인하고 있는 경우 이를 먼저 치료
 
한 후 생물학적 제제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강직성 척추염과 비슷한 증상을 나타내는 질환도 있는데 건선과 연관된 건
 
선성 관절염. 골반염이나 폐렴을 앓고 난 후 발생하는 반응성 관절염, 대장
 
염증과 관련된 관절염, 그리고 강직성 척추염의 전 단계로 볼 수 있는 미분화
 
성 척추관절염 등이 있다. 방사선 사진에서 강직성 척추염과 비슷하게 보이
 
는 미만성 특발성 골격 과골증라는 질환도 있어 치료 전 정확한 진단을 받아
 
보는 것이 중요하다.

                                                                                   한양내과 류마티스전문의 성상석

등록일시 : 2010-06-08 16: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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